뉴욕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주택지표 부진에 대한 실망감이 교차하면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9.23포인트(0.34%) 내린 8474.85을 기록해 8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S&P500지수도 전날보다 1.58포인트(0.17%) 하락한 908.13으로, 나스닥지수는 2.18포인트(0.13%) 상승한 1734.5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부진한 주택시장 지표가 발표에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한때 상승세로 돌아선 뒤 다시 떨어지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 주택착공건수는 전달보다 12.8%나 감소한 45만8000건(연율환산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59년 이후 최저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만건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향후 주택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주택건설허가 신청건수는 49만4000건으로 3.3% 감소했다.
이런 주택건설 관련 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자 이날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의 주가는 5% 넘게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미국 정부로부터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의 자금을 지원받았던 대형 은행들이 이를 조기 상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무부에 신청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금융주 역시 초반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재무부가 구제금융 자금 상환에 엄격한 조건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모건스탠리는 2.2% 오른 반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각각 1.4%, 3.9% 내렸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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