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올해 전사 조직개편을 통해 환경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이 조직을 통해 대기(탈질촉매)와 토양(토양오염)분야를 양 축으로 놓고 환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2002년부터 울산 성암매립장에서 발생하는 LFG(매립가스)를 LNG 대체 연료로 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울산광역시 생활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추출·정제해 인근의 도시 생활쓰레기 소각장 및 석유화학 공장의 산업용 보일러에 LNG 대체용 연료로 판매하고 있다.
SK에너지는 1999년 말 울산광역시에서 제안한 LFG 사업 프로젝트에 입찰, 2011년 11월까지 10년간 사업권을 획득했으며 지난 2002년 11월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SK에너지는 LFG 사업을 통해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 활성화, 매립장 악취제거, 매립장의 조기 안정화, '그린 가스'로의 전환 등으로 환경보호 측면에서 개발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SK에너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회사 사업장간의 '온실가스 사내 배출권 거래제도'를 지난 5월부터 도입했다.
SK에너지는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4월말부터 울산 컴플렉스에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체계의 구축을 완료했으며 온실가스 사내 배출권 거래제도를 본격 실시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올해까지는 배출권 거래제도를 시험 운영한 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장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국내 실정에 맞게 우선적으로 울산 컴플렉스 정유공장, 화학공장 등 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배출권을 할당하고, 분기별 거래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온실가스를 감축한 사업장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각 사업장 간의 경쟁을 유발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유도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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