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언론이 주목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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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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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주째 북피알이 집계한 언론의 집중을 받은 책 목록에는 앤터니 비버의 ‘스페인 내전’ 폴 크루그먼 교수의 ‘불황의 경제학’ 시인 신경림 저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등이 올랐다.

앤터니 비버의 ‘스페인 내전’은 스페인 내전의 전모를 역사적 정치적 맥락에서 세밀하게 조망한다. 저자는 전쟁의 실상을 가려온 혁명적 낭만주의의 베일을 걷어내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쟁의 맨 얼굴을 보여준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를 강타했던 IMF 사태의 원인을 정확히 짚어냈던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가 세계 금융위기의 행보에 주목한 책이 출간됐다. ‘불황의 경제학’에서는 지난 20년 간 전 세계에서 일어났던 경제 붕괴 현상의 맥락을 짚어본다.

시인 신경림의 문학 이면에 실재했던 인생의 조각들에 대한 에세이집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일제말기와 해방 이후의 상황 등 어렵던 시절을 살아온 글쓴이의 애환이 묻어난다.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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