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품질관리원, 한국석유관리원으로 공식 출범

한국석유품질관리원이 법정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으로 개편됐음을 알리는 출범식과 함께 새 이미지를 선보였다. 

석유관리원은 20일 이천호 이사장을 비롯해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 허범도 한나라당 의원, 김재균 민주당 의원 및 석유‧가스분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출범식 및 새 이미지 선포식을 가졌다.

김 지경부 차관은 "석유관리원 설립으로 유통업무가 체계적으로 정비되고 불법 및 유사 석유제품 단속권이 강화돼 단속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관리원은 품질검사 결과에 의존하던 기존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석유 유통현황을 상시 파악하고 불법‧부정유통 우려가 있는 유통경로를 분석해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석유유통관리 분석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또 올해는 불법 석유제품 유통단속 업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각종 유사석유 제품과 불법 유통 면세유, 석유제품 무자료 거래나 비정량 거래를 통한 유류세 탈루규모가 연간 1조800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은 "올해 운수회사 등 대형 사용처에 대한 단속과 (유사석유 원료인) 용제의 관리체제를 강화하고 저가판매 주유소에 대한 기획검사를 추진하는 등 고효율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리원은 또 내달 베트남에서 열리는 국제 환경·에너지산업전에 차량내부에 유사석유 적발장비가 장착된 단속차량을 출품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특허받은 비노출검사 차량으로 국내에서 이를 활용한 단속도 확대할 방침이다.

차현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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