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영특집) 풀 향기 풀풀 나는 기업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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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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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자동차붕붕’이라는 80년대 티브이 만화가 있다. 차를 갖고 싶은 여덟 살 소년과 알에서 태어난 말하는 노란 자동차 붕붕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붕붕의 엄마를 찾아 전 세계를 여행한다.

눈길을 끄는 점은 붕붕이가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다는 점이다. 자동차 왕국 일본이 만든 만화지만, 기막힐 정도로 발상의 전환이 돋보인다.

요즘 기업들이 친환경을 입에 달고 산다. 뭐 하나 하려면 정부의 녹색성장에 발 맞춰야 하고, 소비자들의 높은 인식에 맞게 환경을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기업해 먹기 참 힘들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한데 조용하다. 이유는 단순하다. 어차피 그리로 가야 할 것으로 미리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삼성은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해 영속 발전하겠다고 다짐하고, 현대·기아차는 2010년 세계자동차산업 환경부문 ‘톱5’ 진입에 도전한다. 화석연료를 많이 쓰는 철강기업 포스코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에 모든 것을 내걸었다. 조선을 축으로 한 STX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명운을 걸었고, 두산그룹은 녹색 성장으로 글로벌 리더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 자동차 ‘붕붕’을 머지않아 실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서 언급한 기업들이 힘을 합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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