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0일 `주요국의 인터넷 광고시장 현황 분석'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일본, 중국, 한국의 온라인광고 시장 현황을 이같이 분석했다.
이중 1996년 전체 광고시장에서 0.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TV, 신문에 이어 3번째 매체로 부상한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은 지난해 1조3천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14.7% 증가한 1조5천61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의 온라인광고 시장 성장률이 2008년 10.6%에서 2009년 8.9%로 다소 둔화되고 일본과 중국 역시 각각 16.3%에서 14.6%로, 49%에서 28%로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치와는 차이가 난다.
김인희 KISDI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중국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시장규모뿐 아니라 성장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높은 PC 및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을 비롯한 인터넷 사용 환경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는 모두 15억9천627만명으로 세계 인구의 4분의 1 정도로 늘어났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가 2억9천8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2억2천14만명, 일본 9천91만명, 한국 3천536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에 비해서는 미국 72.5%, 일본 75.3%, 한국 74.8%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어 앞으로 증가세가 미미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중국의 현재 인터넷 이용자는 전체 인구의 22.4%에 불과해 앞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온라인광고 시장 규모은 2008년 652억달러로 전체 광고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나 2011년에는 1천66억달러로 전체 광고비 대비 13.6%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 연구원은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한 광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온라인광고의 성장률 또한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침체가 온라인광고의 시장 규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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