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R 개발 스토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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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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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R을 개발한 연구원들의 30개월에 걸친 연구 과정을 책으로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쏘렌토R 개발 스토리'라는 이름의 이 책은 신차 개발 과정의 생생한 모습을 모든 회사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에서 신차 개발 과정을 연구원이 직접 책으로 펴낸 것은 최근 현대차 '에쿠스'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 책은 정의선 사장을 비롯한 개발 책임자들과 선임연구원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쏘렌토R의 제품 특징 등을 소개하면서 분야별 개발과정에서 발생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을 생생히 기록하고 있다.

개발 및 시험 과정에서 쏘렌토R 연구원들은 스웨덴의 수도 스톡홈름에서 자동차로 4시간 거리에 위치한 얼음호수인 우드자우르 호수를 찾아 혹한기 테스트를 거쳤다. 이곳은 북극권까지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오지다.

또 혹서기 테스트를 위해서는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미국의 데스밸리에서 5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주행 테스트를 거치기도 했다.

시험 주행에서는 전문 카파라치들을 피하기 위해 위장막을 씌우기도 했으며, 때로는 회사 로고를 다른 회사 것으로 바꾸기도 했다고 연구원들은 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R의 탄생 뒤에는 세계 최고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뜨겁게 고뇌했던 엔지니어들이 있었다"면서 "혁신을 향한 끝없는 노력과 꺼지지 않는 열정으로 쏘렌토R을 개발한 연구원들의 목소리를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쏘렌토R은 기아차가 2002년 2월 출시한 1세대 쏘렌토에 이어 7년 만에 출시하는 2세대 모델로, 30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2천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기아차의 야심작이다.

기아차는 지난번 1천500부 발간한 에쿠스 개발 스토리가 사내에서 호응을 얻자 이번에는 3천부를 펴내 직원들에게 돌릴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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