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ㆍ9월 결산법인이 외형 확대에 비해 부진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결산 유가증권 상장법인 9개사는 2008 사업연도 3개 분기(2008년 7월~2009년 3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847억원과 59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1%와 189.6%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외형 확대에도 당기순이익은 841억원으로 7.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저축은행 5개사)은 매출액(9195억원)과 영업이익(152억원)이 각각 18.7%와 149.8% 증가했지만 순이익(447억원)은 38.9%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의류ㆍ자동차부품 4개사)은 수출 증가와 판매가격 현실화로 매출액(5652억원)과 순이익(393억원)이 각각 27.9%와 672.0% 늘었다. 영업이익도 444억원으로 206.2% 증가했다.
2008 사업연도 9월 결산법인 5개사는 반기(2008년 10월~2009년 3월) 누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670억원과 1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와 1538.1% 증가했다.
하지만 수이익은 90억원으로 51.4% 급감했다.
이에 비해 9월 결산법인은 올해 3월 말 부채비율이 37.36%로 작년 9월 45.57%에서 8.20%포인트 개선됐다.
6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10곳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58%와 155.56% 증가한 2851억원과 13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손실 8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9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5곳은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매출액이 1173억원으로 30.71% 감소하고 순손실도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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