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조 융합정책관 |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그린IT를 총괄하고 있는 서병조(사진) 융합정책관은 그린IT를 통해 IT업계가 신성장동력을 찾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IT가 필요한 이유와 IT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오늘날 현대사회는 자원고갈로 인한 에너지 부족과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등의 환경 문제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신규 방송통신 서비스 도입에 따른 미디어기기 보급 확대 및 네트워크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측 증가로 이에 소비되는 전력량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금은 적용을 받지 않고 있지만 향후 온실가스 감축 의무대상국에 포함될 경우 경제적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의 녹색성장을 이끄는 그린IT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IT업계는 방송통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기후변화 대응 등에 나서 그린IT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
-그린IT 종합계획을 통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그린IT란 방송통신 분야 자체의 에너지 절감과 방송통신을 활용한 타 분야의 에너지 절감을 지칭하는 것으로 그린IT 종합계획은 총 6대 분야 19개의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방송통신 분야 자체의 에너지 절감(Green of IT)을 위해서는 방송통신 사업자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관리체계 구축사업,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송통신 기술개발 및 표준화 사업, 폐휴대폰 수거·재활용 촉진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방송통신을 활용, 타 분야의 에너지 절감(Green by IT)을 위한 사업으로는 IPTV 등 방송통신서비스에 기반한 민원·의료보건·교육분야의 원격서비스 개발사업, 녹색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방송통신 네트워크의 고도화사업, 녹색 인력 양성사업 등을 들 수 있다."
-글로벌 그린IT 선도국 도약을 위한 전략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송통신 기술 개발은 국가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기술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경우 관련 분야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 기술, 광통신 기술, 통신부품 기술, 통신시스템·네트워크, 통신서비스 각 부문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그린IT 분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공동으로 '기후변화와 IT 국제 심포지엄'을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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