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에서 명품 샴페인의 맛과 향을 느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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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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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내 서비스 업그레이드 작업의 일환으로 세계적 와인 명가인 프랑스 '로랑 페리에(Laurent-Perrier)'사의 샴페인을 국제선 중,장거리 전노선 일등석과 프레스티석에 제공한다. 20일 하얏트리젠시 인천호텔에서 열린 시음회에서 객실 승무원들이 로랑 페리에의 샴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한 병에 최고 8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프랑스 샴페인이 대한항공 기내에서 제공된다.

대한항공은 이달 1일부터 세계적 와인 명가인 프랑스 ‘로랑 페리에(Laurent-Perrier)’사의 샴페인을 국제선 중·장거리 전노선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에서 서비스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실시 중인 대대적인 기내 서비스 업그레이드 작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명품서비스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서비스하는 샴페인은 ‘그랑 씨에끌’과 ‘퀴베 로제 브류트’,‘브류트 엘뻬’ 등 3종류다. 국내에는 정식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가격대는 병당 40만~8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일등석에는 프랑스 대통령 전용기에 서비스되는 ‘그랑 씨에끌’과 전세계 최다 판매를 기록한 ‘뀨베 로제 브류트’이 제공되고 프레스티지석에는 ‘브류뜨 엘뻬’가 서비스된다. 그랑 씨에끌은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이 시음 한 뒤 직접 이름을 지어 준 와인이며 ‘브류뜨 엘-뻬’는 영국 찰스 왕세자가 1998년 보증한 유일한 샴페인이라는 게 대한항공측의 설명이다.

로랑 페리에사의 샴페인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20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최정상급의 샴페인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인정받고 있다.

대한항공과 로랑 페리에사는 20일 하얏트리젠시 인천호텔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 스테판 싸시스 로랑 페리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와인 시음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현아 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세계적 와인 명가인 로랑 페리에 샴페인을 기내서비스하게 됐다”면서 “친환경,고급화된 기내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며 이코노미석의 서비스 업그레이드에도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싸시스 로랑 페리에 사장 역시 "글로벌 항공사로 명성을 얻고 있는 대한항공이 우리 와인을 선택한 것은 영광"이라며 "이번 대한항공과의 협력이 로랑 페리에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샴페인 산지인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직접 사전 구매를 통해 공수해 가장 좋은 품질의 샴페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유명 와인 산지 외에 스페인과 남아프리카의 와인도 소개할 계획이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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