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본명 ‘박준성’, 25) 미니홈피에 남긴 계좌번호가 실제 존재하는 계좌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미니홈피에 남겨진 계좌번호를 해당 금융기관 상담자를 통해 파악한 결과 예금주는 ‘박준성’으로 나와 있다고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몇일째 행방불명인 준서는 본인의 미니홈피 프로필에 천사와 악마로 분장한 두 명의 어린 아이 사진 아래 ‘내 몸속엔 천사 1%, 악마 99%’라는 글로 자신을 표현했다.
홈피 전면에는 ‘악마의 속삭임... 천국엔 갈 수 없겠지?’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서슴치 않을 정도로 본인의 힘든 상황이 사진과 글에서 묻어났다.
준서는 미니홈피에 남긴 장문의 글을 통해 최근 행방불명과 더불어 연예인의 화려함 이면의 초라함, 시간이 갈수록 마이너스 상태로 어려워지는 생활고, 자신의 계좌번호 등을 남겨 놓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준서를 찾기 위해 전화와 여러 각도로 찾아봤지만 지금까지 행방을 알 수 없다”며 “준서 집 관할 분당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했고 정식 실종신고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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