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탓, 회식 횟수·시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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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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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여파로 직장인들의 회식 횟수, 시간이 모두 줄어들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와 공동으로 직장인 118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회식문화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작년에 비해 회식이 간소화됐는가를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4.7%가 ‘그렇다’고 답했다. ‘변화 없다’는 응답은 31.7%, ‘아니다’라는 응답은 13.6%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회식이 1차에서 끝난다는 응답은 지난해 13.0%에 비해 올해 29.4%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2차(63.4%→58.1%) 3차(22.6%→11.8%) 4차(1.0%→0.8%)는 모두 줄었다.

회식 횟수도 줄었다. 응답자 69.6%는 ‘지난해에 비해 회식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변화 없다’는 23.7%, ‘줄었다’는 6.6%에 불과했다.

최근 회식 빈도를 보면 ‘한달에 한번’(38.6%) ‘두달에 한번’(24.2%) ‘2주에 한번’(16.4%) ‘1주에 한번’(9.0%) ‘거의 없다’(8.1%) ‘1주에 2~3회’(2.7%) 등으로 나타났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경제침체를 헤쳐가기 위한 기업들의 비용절감 움직임으로 회식비용 자체가 줄어든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직장인의 회식 유형은 술자리(43.2%)와 저녁식사(40.8%)가 가장 많았고, 영화·연극·뮤지컬 등 공연관람(9.1%) 봉사활동(4.8%) 등의 응답이 있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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