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의 태양광 발전사업 계열사인 대한테크렌이 일본의 대규모 종합상사인 소지츠㈜로부터 52억원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21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두 회사가 지난 21일 체결한 지분양수도 계약에 따라 소지츠 측은 대한테크렌의 자본금 증자에 52억원을 투자해 34%의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이로써 그 동안 대한전선의 100% 자회사로 운영돼 오던 대한테크렌은 대한전선과 소지츠 측이 각각 66%와 34%의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기업으로 재출범하게 될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 합작기업은 앞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활발히 전개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 측 소지츠도 종합상사인 소지츠㈜와 자회사인 소지츠플라넷이 각각 13,6%, 20.4%의 지분을 갖게 된다.
대한테크렌은 지난해 7월 소지츠로부터 관련 부품을 조달해 경북 영주시에 박막형 태양광모듈을 적용한 3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성공리에 준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합작파트너로서 태양광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계기로 발전했다.
대한테크렌은 태양광발전과 관련한 연구·개발, 시스템 설치 및 시공 등을 맡고 있으며, 소지츠는 해외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대한테크렌 관계자는 "소지츠가 합작파트너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국내외 태양광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양사는 향후 공고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및 태양광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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