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미디어법 원칙대로 처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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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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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0일 "미디어법 처리 문제에 민주당이 원칙대로 처신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동지역 와이브로 확산 지원을 위해 요르단을 방문중인 최 위원장은 이날 암만에서 특파원 및 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내달 임시국회서 처리될 예정인 방송법 등 쟁점 미디어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6월에 미디어법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원칙이 있고 그에 따라 국회 자문기구인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에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민주당 대표와 원내대표 모두 양식과 양심이 있고 원칙을 중시하는 분들이니 그에 따라 처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디어법 처리는 한나라당으로서는 피할 수 없고 민주당으로서는 괴로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 문제"라며 "미디어법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있겠지만, 그것이 원칙이나 현실과 동떨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와는 20여년간 호형호제해온 친한 사이로 최근 만나서 원내대표 선출을 축하했다"며 "공은 공이고 사는 사이니 서로 당당하고 떳떳하게 하자는 데 공감했으며 `용감한 적이 비겁한 아군보다 좋다'고 농담 속에 진담을 담아 건네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앞서 진행된 다하비 요르단 총리와 루산 정보통신기술부 장관과의 면담과 관련, "양국 관계가 최근 상당히 돈독해진 데에 비해 IT 분야의 협력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요르단 관리를 한국의 개도국 고위 관료에 대한 IT 훈련 프로그램에 초청하는 등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IT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ㆍ협력이 더 긴밀해지려면 작은 프로젝트가 인적 교류로 이어지고 또다른 프로젝트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번 SK텔레콤의 요르단 와이브로 사업 진출이 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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