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21일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간 처음 있는 정상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이 양국간 전략동맹을 보다 구체적으로 심화, 발전시키고 양국간 신뢰와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지난달 2일 런던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기반으로 한·미 동맹의 미래발전 방향을 보다 구체화하고 북핵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대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위기의 극복,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협력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전 문제 등 상호 주요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유 장관은 "대통령께서는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 행정부는 물론 의회, 학계 및 재계인사들과 폭넓은 의견 교환을 통해 양국간 의의와 협력의 저변을 더욱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유 장관은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북핵문제와 관련, "한·미 양국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해 양자 접촉을 포함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면서도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계획에 대해서는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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