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매매시장 관망세 속 전세시장은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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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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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매매가는 2주 연속 상승세 분당의 매매가는 수도권 주간 상승률 최고.. 0.29% 전세시장은 막바지 수요 몰려, 거래시장 활발

[매매] 강남권 급매물 소화되며 호가 소폭 올라

강남권 등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가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 외 지역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05%, 신도시 0.13%, 경기 0.06%, 인천 0.02%가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도 서울에서 0.11%, 경기는 0.22% 상승했다. 

서울은 송파구(0.21%), 강남구(0.18%), 마포구(0.12%), 영등포구(0.12%), 서초구(0.11%), 노원구(0.08%) 등의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중랑구(-0.09%)와 관악구(-0.08%)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9개월 만에 회복세를 기록했던 노원구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가 비교적 강세를 보인 가운데 가격 상승세가 중소형 아파트에 편중된 경향이 뚜렷하다. 상암동 아파트가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반면 공덕동 일대는 호가 부담으로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신도시는 분당(0.29%), 중동(0.19%), 일산(0.08%) 순으로 올랐다. 특히 분당은 수도권 지역에서 주간상승률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전 주보다 오름폭도 커졌다. 일산은 경의선복선화 전철 개통을 앞두고 급매물 문의가 증가했다.

경기는 수원시(0.23%), 안양시(0.19%), 광명시(0.19%), 파주시(0.12%), 화성시(0.12%), 고양시(0.11%), 군포시(0.10%), 용인시(0.09%), 의왕시(0.09%), 하남시(0.0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의정부시(-0.12%)는 하락했다.

용인시는 전 주(0.29%)보다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인근의 수원, 안양, 광명시 등은 상승폭이 오히려 커졌다. 특히 광명시는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발표로 서남부권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매수문의가 늘고 거래량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인천은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의 청약 열기가 기입주 아파트로 확산되면서 동반 강세를 유지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착공이 내달 앞으로 다가와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전세] 서울·수도권 8개월만에 일제히 오름세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가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8개월여 만에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됐지만 서울 강남, 영등포, 경기 수원 등 일부 인기지역의 경우 막바지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거래시장이 활발한 분위기다.

스피드뱅크의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 조사에 따르면 서울 0.05%, 신도시 0.16%, 경기 0.06%, 인천 0.04%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구(0.21%), △노원구(0.20%), △관악구(0.18%), △영등포구(0.17%), △성동구(0.16%), △송파구(0.13%), △서초구(0.13%) 순으로 올랐다. 반면 △도봉구(-0.22%)는 유일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남구는 입주 2년 차 매물의 전세금이 상향된 상태로 출시되고 있다. 게다가 여름방학에 맞춰 유학을 마치고 복귀하는 가구가 늘면서 세입자가 최근 급증하는 분위기다.

영등포구는 이사 시즌이 끝나면서 매물이 전반적으로 부족해진 상황. 특히 당산동의 경우 올림픽대로와 인접해있고 9호선 개통의 호재가 있다 보니 세입수요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성동구는 강 넘어 강남권 일대의 전셋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세입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소형의 경우 매물이 턱없이 부족해 거래가 쉽지는 않은 편.
신도시는 △중동(0.46%), △평촌(0.17%), △분당(0.1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는 △하남시(0.50%), △화성시(0.34%), △용인시(0.29%), △수원시(0.27%), △군포시(0.22%) 순으로 올랐다.

하남시는 미사리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확정 이후 기입주 단지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매매, 전세 모두 상승세다. 수원시는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 유입이 꾸준한 가운데 전셋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시는 남동구(0.30%)가 유일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겨우내 저가매물이 적체된 탓에 최근 세입수요의 관심이 늘면서 거래량이 증가 추세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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