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별 중점 경영 목표 설정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수주 주력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새로운 미래 창조를 위한 과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
STX그룹은 22~23일 경북 문경 STX리조트에서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그룹 사업 가치(value chain)재인식 및 해외 패키지 프로젝트 수주 △글로벌 네트워크 기능 강화 △녹색 비즈니스 성장전략 추진 △그룹 핵심사업 및 핵심역량 재창조 △인재육성과 내부 조직관리 강화 등 5대과제를 선포했다.
이 자리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1분기 불황 속에서도 STX는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양호한 경영실적을 일궜다"며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한 뒤 "그러나 현재상황은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인 만큼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상황 점검 및 핵심역량 결집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강 회장은 또 "지난 몇 년간 전개된 조선·해운 호황과 높아진 그룹 위상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창업 때의 도전정신으로 돌아가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것"을 강조했다.
STX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주요 계열사별로 명확한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각 사별 위기극복을 위한 전사적 비상 경영체계를 수립키로 했다.
STX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수주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조선 불황 속에서 STX는 올해
STX엔진, STX중공업, STX엔파코 등 엔진·기계 부문 3개 계열사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육상 플랜트 등의 프로젝트성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STX팬오션 역시 현재의 위기상황을 현명히 극복한다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인식 하에 신규시장 개척에 주력한다.
㈜STX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개발에 주력한다.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핵심역량을 결집해 해외시장에서 신규 비즈니스를 개발하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STX건설은 최근 UAE에서 수주한 누라이 리조트 프로젝트처럼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사업기회를 적극 개발하는 한편, 국내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참여를 통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사업 부문 역시 녹색 산업 부문을 지속 성장시켜 풍력·태양광·수처리·저탄소 등의 4대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사업기회를 새롭게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만 기회가 된다"며 "각 계열사 별로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똘똘 뭉쳐 그룹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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