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전대통령 서거, 정치 고향 부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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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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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4일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지역 곳곳에서 추모와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모교인 개성고(옛 부산상고) 총동창회가 전날 부산 서면 장학회관 6층에 마련한 분향소에는 이날 동문들은 물론 부산시민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강태룡 총동창회장이 직접 조문객을 맞이한 가운데 개성고 출신인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이 이른 아침에 찾아와 분향하는 등 이날 오전까지 500여명이 분향소를 찾았다.

동문회 측은 장례가 끝날 때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동문회 측은 또 김해 봉하마을로 동창회 대표 1명을 보내 유족, 측근들과 함께 장례절차 등을 논의했으며 장례형식이 정해질 경우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또 전날 부산진구 전포동의 남경빌딩 3층 사무실에 설치된 민주당 부산시당 분향소에도 이날 오전까지 일반 조문객 5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넋을 기리는 촛불추모제도 계속된다.

시민, 대학생,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23일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옆에서 촛불추모제를 연 데 이어 이날 오후에도 촛불추모제를 재개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에서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봉하마을까지 40여㎞에 불과해 직접 봉하마을을 찾아가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정모(31.여)씨는 "전날 봉하마을을 찾았다 많은 조문객들로 분향하지 못했다"며 "거리가 가까우니 다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영전에 국화꽃 한송이라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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