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 '대박' 100억 갑부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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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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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신규 상장으로 100억원 넘는 대박을 낸 갑부가 15명이나 나왔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된 기업 가운데 개인이 최대주주인 17개사를 대상으로 주식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중국원양자원 1대주주인 저우차이신씨가 22일 현재 평가액 2852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중국원양자원은 원양어업 기업인 복건성연강현원양어업유한공사(연강어업)에 대한 지분 100%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설립됐다.

저우씨는 홍콩 사람으로 중국원양자원 장훠리 대표이사와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원양자원은 22일 상장돼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인 3100원보다 두 배 많은 6200원에 형성된 뒤 상한가인 7130원으로 거래를 마쳐 하루만에 공모가대비 130% 급등했다.

2위는 한규석 우림기계 대표로 평가액이 883억원에 달했다.

우림기계는 철강과 조선ㆍ건설에 사용되는 산업용 감속기와 건설 중장비용 트랜스미션 생산업체로 1976년에 설립됐다.

한 대표는 1998년부터 이 회사 경영을 총괄해 왔다.

선박방향타 업체인 구재고 해덕선기 회장은 3위를 차지했다. 구 회장은 이 회사 주식 449만6000주를 보유해 평가액이 677억원에 이르렀다.

이어 최기혁 서울마린 대표이사(404억원), 이웅열 코오롱생명과학 회장(386억원), 중국식품포장 1대주주인 려취령씨(369억원), 유영목 에이테크솔루션 유영목 대표이사(326억원) 순으로 평가액이 컸다.

특히 중국식품포장은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공모가가 가장 낮은 1500원이었으나 상장 이후 무려 444.67% 폭등했다.

전반적인 증시 강세로 22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올해 들어 22일까지 신규상장한 업체는 모두 22개사로 유가증권시장 2곳과 코스닥시장 20곳이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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