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 지진피해 어린이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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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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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도 정석비행장을 방문한 윈난성 지진피해 어린이들과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진으로 상처받은 어린이들에 꿈과 희망을….”

대한항공은 오는 25일까지 지난해 대지진으로 아픔을 겪은 중국 윈난(雲南)성 어린이 15명을 제주도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불우한 중국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중국지역 사랑 실천 프로젝트 '애심계획(愛心計劃)'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중국 홍십자(紅十字·적십자)를 통해 윈난성 최대 지진 피해 지역인 자오퉁(昭通)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학생 15명을 선발했다.

어린이들은 대한항공 정석비행장을 방문, 조종사 훈련시설인 시뮬레이터를 직접 조종하면서 푸른 하늘의 꿈을 키웠다.

또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제주 월랑 초등학교 학생과 함께 전통 악기 연주, 합창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쓰촨성 남부에 인접한 윈난성은 지난해 5월 쓰촨성 대지진과 8월∙12월 지진으로 인해 400여명의 사망∙실종자와 함께 29만9700채의 가옥이 무너져 내리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대한항공은 쓰촨성 대지진 당시 특별 화물기를 투입해 담요 2000장과 생수 1.5리터 3만6000병을 공수한 바 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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