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공기제균기 '바이러스' 닥터가 해외로 수출된다.
삼성전자 '바이러스 닥터' |
삼성전자의 'SPI'는 공기중의 수분을 분해해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원인물질 등을 제균하는 방식의 공기 제균 기술이다. 이 기술은 독감 바이러스(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를 60분 안에 99.6%, 싸스(SARS) 바이러스와 같은 종에 속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20분 만에 99.6% 제거할 수 있다.
이 밖에 영국 알레르기협회로부터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인증받았다.
챡 그린 관계자는 "싸스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홍콩에서 공기 중의 유해세균을 없앨 수 있는 제균 시스템을 찾는 도중 삼성전자의 슈퍼청정기술을 발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바이러스닥터는 물론 공기청정기와 하우젠 에어컨에 적용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삼성서울병원의 아토피 질환 전용병실에 적용된 바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김강규 상무는 "슈퍼청정기술은 바이러스의 단백질 구조의 수소 결합을 파괴해 바이러스를 제거 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의 임상실험 결과를 토대로 아시아는 물론 해외각지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