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개인용 공기제균기 해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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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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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공기제균기 '바이러스' 닥터가 해외로 수출된다.

   
 
     삼성전자  '바이러스 닥터'
삼성전자는 홍콩 '챡 그린'사와 향후 2년 동안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에 채용할 수 있는 '슈퍼청정기술(SPi, Super Plasma ion)' 디바이스와 개인용 제균기인 바이러스 닥터를 50만대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SPI'는 공기중의 수분을 분해해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원인물질 등을 제균하는 방식의 공기 제균 기술이다. 이 기술은 독감 바이러스(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를 60분 안에 99.6%, 싸스(SARS) 바이러스와 같은 종에 속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20분 만에 99.6% 제거할 수 있다.

이 밖에 영국 알레르기협회로부터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인증받았다.

챡 그린 관계자는 "싸스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홍콩에서 공기 중의 유해세균을 없앨 수 있는 제균 시스템을 찾는 도중 삼성전자의 슈퍼청정기술을 발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바이러스닥터는 물론 공기청정기와 하우젠 에어컨에 적용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삼성서울병원의 아토피 질환 전용병실에 적용된 바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김강규 상무는 "슈퍼청정기술은 바이러스의 단백질 구조의 수소 결합을 파괴해 바이러스를 제거 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의 임상실험 결과를 토대로 아시아는 물론 해외각지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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