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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약은 한미약품이 시판중인 CCB(칼슘흡수를 차단해 혈압을 낮추는 약물) 계열 고혈압치료제인 '아모디핀(캄실산 암로디핀)'과 ARB(혈압상승 원인효소인 안지오텐신2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약품) 계열인 '오잘탄(로살탄 칼륨)'을 복합한 개량신약이다. 캄실산 암로디핀과 로살탄 복합제로는 세계 첫 제품이다.
아모잘탄은 지난 2004년 9월 제품개발에 착수해 올해 1월까지 총 4년5개월이 소요된 순수 국산의약품이다. 임상시험도 국내 35개 의료기관에서 총 747명을 대상으로 1상에서 3상까지 완료해 약효와 안정성을 입증했다.
3상 임상 결과 혈압강하 효과는 아모잘탄5/50(암로디핀5mg·로살탄50mg)은 암로디핀10mg과 동등했으며 아모잘탄5/100(아모디핀5mg·로살탄100mg)은 로살탄100mg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복합제인 아모잘탄은 암로디핀 단일제에 비해 두통이나 부종, 발진 등 부작용 발생 빈도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약효와 안전성이 모두 확보됐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한미약품 측은 밝혔다.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1조16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중 혈압조절을 위해 2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병용처방군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CCB와 ARB 복합제인 아모잘탄은 고혈압 치료의 추세인 병용처방에 필수적인 약제로 발매 전부터 주목받았다"며 "두 가지 약물을 따로따로 복용하는 경우에 비해 약값이나 편의성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 제품에 대해 다국적제약회사인 한국MSD와 국내에서 공동 판매키로 했으며 복합제 선호도 등을 감안할 때 향후 5년 내 연간 1000억 매출을 올리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모잘탄은 5/50mg과 5/100mg 등 2가지 용량으로 발매되며 포장단위는 30정 및 300정이다. 보험약값은 1정당 5/50mg은 785원, 5/100mg은 945원으로 기존 수입약에 비해서 20% 이상, 각각의 약물을 병용할 경우에 비해서는 최대 40% 저렴하다.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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