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총 24명의 각 상품군별 대표 MD가 참여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현재 하루씩 돌아가며 자신의 이름과 사진을 내걸고 직접 선택한 상품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25일에는 영캐주얼담당 이진아 MD가 ‘르샵 브랜드 데이’를 열고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26일에는 캐주얼담당 주민아 MD가 각종 티셔츠를 선보인다.
각 MD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만큼 1등을 향한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23일 행사를 진행한 가정주방 담당 이지아 MD는 “얼굴과 이름을 거는 만큼 상품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탈락하지 않기 위해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 MD는 전년대비 20%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1등에게는 부상도 지급된다. 지난해 디지털카메라 30억원 어치를 판매해 ‘MD왕’에 등극한 송성한 가전팀장은 골드스타 명함과 최신 휴대전화를 받았다. 송 팀장은 “압박이나 강제성은 없지만 MD의 자존심을 걸로 행사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선의의 경쟁으로 매출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닷컴은 “MD의 얼굴이 노출되었을 때 매출이 평상시보다 최고 150%까지 늘어났다”며 “올해 역시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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