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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충돌 사고 6월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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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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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토해양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선박 충돌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6월이었다. 

특히 6월 새벽녘(오전 4시에서 8시사이) 서·남해 영해를 중심으로 1000~5000t급 중형화물선과 유조선의 사고 발생비율이 높았다.  

이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많아져 선박 종사자의 항해당직 중 집중력 저하와 연안에서의 국지성 농무가 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선박 종사자의 경계철저뿐만 아니라 안전교육을 강화를 통한 사고 예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항, 인천항, 여수항, 울산항 등의 주요항만과 중국, 일본 등의 동남아를 운항하는 해운선사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했다.

25일 국토해양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서 발표한 '6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6월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78건이었다.

사건 종류별로는 △충돌 97건(34.9%) △기관손상 52건(18.7%) △화재·폭발 23건(8.3%) △좌초 22건(7.9%) △인명사상 19건(6.8%) △안전운항저해 18건(6.5%) △침몰 12건(4.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84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충돌사고시 41명(48.8%), 인명사상(선내작업중 인명피해)사고시 21명(25.0%), 전복사고시 6명(7.1%), 기타 16명(19.1%)의 순으로 발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6월은 습한 날씨로 인해 전기기기의 절연상태 불량으로 화재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라며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조명설비, 밧데리 등의 선내 전기설비 점검과 노후전선 등의 교체로 전기화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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