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정부는 우리 국적 항공기 운항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 관계자는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 사거리는 130km"라며 "국적 항공사들이 미주·블라디보스톡 및 사할린 등의 노선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북한 비행정보구역내 항로(B467)와 북한이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는 약 360km 이상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직접적인 사거리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때문에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민간 항공기 운항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현재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 항공사들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현재 북한비행정보구역내 항로를 이용하는 국적사 항공기는 일일 평균 14대에 이른다. 대한항공이 평균 10대, 아시아나 항공이 평균 4대. 외항사는 일일 평균 5대가 이 구역을 지난다.
북한미사일 낙하 위험예상 구역(붉은색 원)과 북한비행정보구역내 민항기 항로(파란색 선). |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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