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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테크가 도시를 바꾼다) 포스코건설 - 녹색기술 바탕 신재생 에너지 성과 '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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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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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 앞바다. 새벽녘 자욱이 낀 안개사이로 거대한 바람개비가 돌아간다. 포스코건설이 설치한 해상풍력발전이다. 이미 상용화된 육지에서의 풍력발전과는 달리 바다위의 풍력발전은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이다.

전라남도 영암군. 이 곳에는 포스코건설이 세운 첫 상업용 태양광발전소가 있다. 태양광을 흡수해 전기로 바꿔주는 설비들이 일렬로 끝없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상업용으로 전부 판매된다. 태양광발전이 단순한 보조 전력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주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두 사례는 포스코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일부이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서 일찍부터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해 온 것이다. 이제는 단순 건설을 넘어 녹색기술을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앞두고 있다.

포스코 건설은 지난 2006년 12월 국내 대형건설사로는 최초로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후 조력·풍력·태양광·연료전지 및 ‘생활폐기물 재생연료(RDF)’에 이르기까지 신재생 에너지사업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사업은 초기 투자가 많아 자금조달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포스코건설은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항공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풍부한 기술인력과 다양한 경험도 무기다. 그리고 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파워, 포스콘·포스렉·포스텍기술투자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역시 큰 강점이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5월 전남 영암에 설치한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모습.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은 조력과 풍력. 포스코건설은 서부발전 등과 함께 1조원 규모의 가로림만 조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2007년에 이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법인도 설립했다. 

지난해 5월에는 전남 영암에 태양광발전소(3MW급)를 준공하고 상업발전에 들어갔다. 같은 해 9월에는 전라남도 및 5개 지방자치단체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전남 서남해안 해상에 2015년까지 2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합의했다.

   
 
강원도 횡성 태기산의 풍력발전단지.
지난해 11월에는 강원도 횡성 태기산에 40MW급 풍력발전단지를 완공했다. 이는 2만5000가구(1가구 4인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태기산 풍력발전단지의 조성으로 강원도는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6만t 가량 줄이는 3000ha규모의 산림대체 효과를 얻게 됐다.

지난달 14일에는 한국남동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2015년까지 총 3조6000억원을 투자해 96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또한 인천시 덕적도와 전남 신안군 해상에 460MW 규모의 조류발전소를 설치한다. 강원도 원주시 백운산과 전남 신안군 임자도 인근에 500MW 규모의 육상·해상풍력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상용화가 이뤄진 육상풍력과 달리 미개척분야에 속하는 해상풍력을 시도하는 것과 서·남해안의 높은 조수간만의 차이 및 지형을 활용한 조류발전 계획을 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은 한국남동발전과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소요되는 투자비를 공동 조달해 리스크를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이외에도 서남해안에 고정식 수차를 이용하는 조류발전사업을 계획 중이다. 또 양주 옥정지구 등에서 집단에너지사업에 컨소시엄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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