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녹색물류 특집) 대한통운 “녹색물류, 준비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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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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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은 부산 신선대터미널<사진>의 항만하역 크레인 동력을 경유에서 전기로 전환했다. 회사는 향후 전 항만 크레인에 이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대한통운(대표 이국동)은 이미 지난해부터 다각도로 친환경녹색물류 기업 전환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세계적인 환경 이슈인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위한 전담부서를 두고 전문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회사는 현재 이와 관련한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이후 정확한 배출량 기준에 따라 감축목표를 설정, 체계적으로 관리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정부의 녹색물류 시행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회사는 화물차에 정부와 각 지자체가 지원하는 LNG용 화물차 엔진과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부착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이를 알루미늄 특장 차량 등 대형 차량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알루미늄제 화물적재함과 휠을 갖춘 5축 특장차량 ‘대한통운실버웨이 22.5’를 개발했다.

이 차는 짐칸을 상대적으로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트럭 중간에 타이어를 하나 더 설치했다. 이로 인해 적재량은 기존 19t에서 3.5t 더 늘어나고 연간 5%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

대한통운은 대량운송수단인 철도를 이용해 탄소절감을 낮추는 노력도 지속해 오고 있다. 현재 회사는 복합물류단지를 적극 활용해 컨텐이너용 전용화차와 계약해 운영함으로서 자동차와 철도를 이용한 복합운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경유를 사용하던 항만하역 크레인 동력을 전기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 현재 일부 운영중에 있다. 향후 전국 항만 크레인에 이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대형 물류센터의 옥상공간을 활용 태양열 발전을 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시행될 경우 자체 소비 전력을 충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노력은 정부가 녹색물류기업 인증제도를 시행하는 내년에는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2010년부터 4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1%(19만t) 감축을 목표로 총 1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고, 보조금 지급 등 녹색물류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국동 사장은 지난 3월  “준비중인 녹색물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철폐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부 지원책만 있다면 연안해운 전용부두 건설이나 택배차량 하이브리드카 도입 등도 추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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