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D TV 시범 서비스 시작...시장 선점 가능성
27일 LG디스플레이는 기존 3D LCD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화면 밝기를 크게 높인 3D LCD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3D LCD는 안경식 23인치 모니터용 3D LCD로 풀HD 고화질 영상을 구현하는 동시에 기존 기술 대비 2배 이상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3D 영상 체감을 위한 대부분의 기술을 LCD 패널에 내장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광 안경만으로도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 제품은 2D용 또는 3D용 영상을 모두 구현할 수 있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일반 LCD 모니터나 3D 모니터로 수시로 모드를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미 일본과 미국 등 방송 서비스 선진국을 중심으로 3D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며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3D TV 시험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인 만큼 전세계적으로 3D 시장이 빠르게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제품 외에도 △2D, 3D 전환이 자유로운 무안경형 47인치 3D TV용 LCD △보는 각도와 방향에 따라 사물의 각기 다른 측면을 관람할 수 있는 안경형 47인치 3D TV용 LCD 제품 등을 다음달 2일부터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되는 SID 전시회에 출품, 업계에 3D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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