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노 전 대통령의 추모 물결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노무현 전 대통령 장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7일 "권여사가 어제 '분향소를 자발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시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두 손 모아 감사을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명숙 공동위원장 역시 이날 봉하마을 빈소 주변을 돌며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한 공동위원장은 "한 노인정에서는 쌈짓돈 5만원을 모아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들었다"며 "전국적 애도 물결에 큰 감동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 공동위원장은 "분향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이어선 모습에 큰 힘을 얻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엄숙하고 당당하며 평화로운 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 공식 분향소와 시민분향소가 전국적으로 300개가 설치돼 있으며 분향소를 찾은 인원은 1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해/ 김종원 안광석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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