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국내 최초 '펀드한우' 본격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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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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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한우 사모펀드인 ‘지리산 순한한우 펀드’로 사육된 한우가 대규모로 출하돼 본격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지리산 순한한우’ 물량 200마리를 확보해 6월3일까지 전점에서 정상가 대비 20~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리산 순한한우 펀드는 2006년 9월 국내 한우 축산농가를 돕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한우 사모펀드다.

이 펀드는 지리산 순한한우 사업단, 농협중앙회, 기업체들이 증권사(미래에셋증권, NH증권), 운용사(마이에셋 자산운용)와 공동으로 조성했다.

당시 조성된 펀드 설정금액 80억원으로 1660마리의 송아지(6개월령)를 순차적으로 구매했다. 이후 2년간 한우 전문 사육장에서 사육돼 5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됐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지리산 순한한우 등심, 안심, 채끝 등의 구이용 부위(1등급 이상/100g당) 6580원 △‘지리산 순한한우 국거리(1등급 이상/100g)’ 2580원 △‘지리산 순한한우 불고기(1등급 이상/100g)’ 2980원에 각각 판매한다.

정선용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농협중앙회와 축산농가들의 상호 협력을 통한 한우펀드 조성으로 축산농가들이 자금압박을 해소했다”며 “이로인해 안정적인 판로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5년부터 장흥, 고흥, 순천, 보성 등 전라남도 7개 조합으로 구성된 ‘지리산 순한한우 브랜드 사업단’을 통해 브랜드 한우인 지리산 순한한우를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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