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세계모래조각대회에 참가한 모래조각가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 ||
기존의 지역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올림픽을 유치하듯 유명 해외 문화예술축제나 협회를 공동주최자로 영입하거나 국제 대회를 유치, 처음부터 외국인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세계적인 행사로 기획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개최되고 있거나 개최될 대표적인 다문화행사를 알아본다.
◆ 동해 세계모래조각대회
6월 28일까지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세계모래조각축제는 미국 등 세계 15개국 34명의 유명 모래 조각가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숭례문, 독도를 비롯한 총 15점의 모래조각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모래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돼 개막 이틀 만에 26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번 행사를 위해 동해시 지역혁신협의회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세계모래조각협회(WSSA,협회장 마르셀 엘스얀 오브 비퍼)와 지난 3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주최자 자격으로 함께 대회를 준비해왔다.
이번 대회를 이어 본격적인 피서 철에는 ‘샌드시티 페스타’를 개최, 참여형 문화,스포츠 축제로 확대할 예정이다.
◆ 양주 세계민속극축제
오는 9월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양주시에서 열릴 예정인 제2회 세계 민속극축제는 양주 별산대놀이 등 우리 전통극과 함께 세계 각지의 민속극단이 참가하는 다문화행사다.
양주시가 주관하고 양주시축제위원회(위원장 손진책)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무형문화재를 보존,계승하는 한편 해외 대표적인 민속극 공연단체를 초청해 전통문화 교류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열린다.
전문극단의 공연뿐 아니라 각종 이벤트를 대폭 늘려 관람객들의 참여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 춘천 마임축제
지난 24일 막을 올린 춘천 마임축제도 국내 100여개 마임극단을 비롯해 러시아 등 해외 6개국 12개 극단이 참가한 공연이다.
춘천 마임축제 운영위원회(공동위원장 유진구,박경립)가 주관해 올해 21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마임의 집, 강원대학교 등 춘천시 전역에서 공연되며 이전보다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신설했다.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