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업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주(株)는 상대적 수혜가 예상되면서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GM대우 관련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는 오전 10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천600원(2.50%) 오른 6만5천700원에 거래되고, 기아차도 350원(3.03%) 상승한 1만1천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4천원(3.51%) 급등한 11만8천원을 기록중이다.
GM이 파산하면 현대.기아차는 GM의 잠재고객을 확보, 장기적으로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될 수 있다. GM파산이 현지 부품업체의 파산으로 이어지면 현대차의 현지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GM이 재고 소진을 위해 과도한 인센티브를 제시하면 경쟁 격화로 수익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GM이 파산하면 글로벌 자동차업계 전반의 심리는 나빠지겠지만, 현대.기아차는 상대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기아차는 이틀간 급락한데 따른 기술적인 반등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GM의 파산 우려로 GM대우 관련 업체들은 하락하고 있다.
협력업체인 S&T대우는 전날보다 400원(2.42%) 떨어진 1만6천100원을 기록 중이다. 대우차판매는 1만1천350원으로 250원(2.16%)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GM대우 납품 비중이 큰 동양기전은 100원(2.77%) 하락한 3천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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