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데뷔 25년만에 '관능적 팜므파탈' 파격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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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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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연기파 배우 배종옥이 지끔까지 한번도 보여준 적 없는 관능미 넘치는 팜므파탈 여배우의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매 작품마다 팔색조 같은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온 배우 배종옥이 영화 '오감도'에서 이전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화려하고 섹시한 팜므파탈 모습으로 180도 파격 변신했다.

아름다운 두 여배우들의 괴팍한 감독을 향한 위험하고 자극적인 유혹을 담은 유영식 감독편 에피소드에서 배종옥은 연기 경험뿐 아니라 사람 다루는 법에도 통달한 관록의 여배우 화란 역을 맡았다.

넘치는 카리스마와 에너지로 촬영장을 그녀의 뜻대로 휘어잡으려 하지만 괴팍하고 고집 센 유학파 영화감독(김수로)은 말을 듣지 않고 결국 순진한 신인 여배우 미진(김민선)을 사주해 골치 아픈 영화감독 사냥하기에 나선다.

배종옥은 지난 1984년 데뷔 이래 25년만에 파격적인 역할을 맡게 되어 "그 동안 내가 맡았던 역할 중에 겉모습이 가장 화려하고 센 캐릭터인 것 같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나의 새로운 모습을 또 하나 발견하게 되어 너무 즐거웠다"라고 자신의 색다른 연기 변신에 상당히 만족해 했다고 밝혔다.


인동민 기자 idm8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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