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한강을 잇는 지하철 9호선이 오는 6월 12일 개통된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이용시 900원으로 임시 책정됐다.
서울시는 9호선 1단계 구간인 김포공항~신논현 노선에 대한 80여일 간의 시운전을 끝내고 이날부터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당초 이달 말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스크린도어 열림현상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했었다.
이에 따라 일반 열차는 10분 간격(출퇴근시 6~7분), 급행열차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일반열차와 급행열차가 모두 정차하는 급행열차역에는 출퇴근시 5분, 평시에는 6~7분 간격으로 열차가 정차한다.
요금은 당분간 현행 체계와 같은 900원(교통카드 이용시 기본요금)으로 책정했으나 나중에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민간사업자가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이와 관련된 협상이 현재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시는 경기도 교통카드 시스템 호환을 현재 시험중이며, 개통전까지 경기도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개통 초기에는 4량 1편성으로 운행돼 다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곡역과 국회앞 출입구역은 이번 개통에서 제외된다. 마곡역은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진행에 맞춰 문을 열며, 공사가 덜 끝난 여의도 국회앞 출입구는 7월 중순 연다.
9호선이 개통되면 김포공항에서 급행열차 이용시 여의도 16분, 강남 30분에 도달할 수 있어 지하철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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