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기실사지수(BSI)가 두달째 기준치 100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향후 경기는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전경련은 국내 주요기업 600개사(539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사이에 51.8p 넘게 상승했던 지수는 4개월만에 소폭 하락한 100.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5월보다 3.6p 하락한 수치다.
이처럼 경기실사지수가 주춤거리는 것은 일부 금융지표가 안정세를 보이는 등 경기 개선이 기대되고 있지만 아직 경제전반에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상반기에 집중된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하반기에 줄 것이라는 전망과 향후 전개될 기업구조조정이 경제에 미칠 불안감도 경기실사지수의 상승세를 꺾었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 채산성이 100미만인 97.4로 떨어진 가운데 내수는 전월대비 2.2p 감소한 106으로 여전히 호조세를 보였다. 수출은 전월대비 1.1p상승한 104.1로 올라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투자(97.2), 자금사정(97), 재고(106.4), 고용(99.6) 등은 부진했다.
업종별로 제조업(103.9→100), 비제조업(103.7→100.5), 중화학공업(104.6→102.9) 등이 100을 웃돌았지만 경공업(101.4→90.1)은 100이하로 떨어졌다.
한편 BSI는 기준치 100에서 이를 초과할 경우 경기를 낙관하는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박용수 기자 pen@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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