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몸집 불리기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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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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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가 유·무상 증자를 실시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게임 개발 및 개발사 인수합병(M&A)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내달 11일, 12일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전체 주식의 8.98%인 90만주로 총 504억원 정도다. 유상증자 후 100% 무상증자도 함께 실시한다.

회사 측은 "개발력 증대 및 판권 확보를 위한 차원에서 실시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는 현재 400억원의 현금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유 규모 이상의 자금소요처가 생겼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단기간에 완료되는 일반 공모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이미 M&A 대상을 확정한 상태로 증자를 진행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주로 '스페셜포스' '크로스파이어' 등 1인칭슈팅게임(FPS)과 '슬러거' '피파온라인2' 등 스포츠 게임 장르에서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반면 '리니지' '아이온'과 같은 MMORPG 게임 장르에선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게임이 없어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줄곧 받아왔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가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인수하게 될 회사는 MMORPG 개발사가 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MMORPG게임 장르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올 하반기 에이지오브코난, 프로젝트GG 등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업 인수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지만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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