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방송장비 생산규모 2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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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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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해 6억3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방송장비 분야의 생산규모를 2015년까지 총 15억 달러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5년간 5천46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2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차세대 방송시장 선점을 위한 `방송장비 고도화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방송장비 고도화 추진계획에 따르면 5년 후에는 국내 방송장비 생산규모가 15억달러로 배이상 늘어나고 방송장비 시장에서만 글로벌 스타기업 10개가 배출되며 6조3천억원의 생산유발과 2만2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 방송장비 시장을 현재의 수요자 중심에서 수요자와 공급자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상생(相生)의 시장으로 전환시키고 산발적으로 추진된 정부정책을 지속적이고 성과지향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5년간 1천800억원을 투입, 방송사와 제조사가 공동으로 장비를 개발하고 구매동의서를 통해 실제 구매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1∼2년내 조기사업화가 가능한 품목은 7월중에 선정된다.

또한 국산장비의 성능과 안정성이 뒤쳐진다는 인식을 개선하고 국산 장비가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3D카메라 등 차세대 방송장비에 대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는데 5년간 모두 3천661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아울러 오는 8월엔 대규모 공연장, 학교, 군부대, 교회 등을 위한 맞춤형 방송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국산 장비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송장비 시험인증센터도 설립된다.

정부는 또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DMB, IPTV 시스템을 동남아와 중남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대학-기업 공동 연구개발 지원 및 대학 디지털방송장비연구센터 지정을 통해 인적 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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