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중동·남미서 5200만불 초고압전력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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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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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이달에 중동과 남미에서 잇따라 초고압전력을 수주해 주목된다. 

대한전선은 이달 초 중동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900만불의 초고압전력망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최근 수주한 아르헨티나와의 계약을 포함해 이달에만 총 5200만불 규모의 초고압 전력사업을 수주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아르헨티나 전력청으로부터 1300만불 규모의 전력망프로젝트를 수주해 남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수주로 대한전선은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220kV 지중송전망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광복합케이블(OPGW)과 일반전력케이블을 남미시장에 수출했다"며 "남미지역은 인구대비 영토가 넓어 지금도 가공송전선로 비중이 높으나 대도시화에 따른 지중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영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달 대한전선은 쿠웨이트에서 1억4000만불 규모의 400kV 특수 초고압전력망 구축공사를 턴키프로젝트로 수주한 바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의 주요국가들이 전력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등 고용량의 지중송전망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초고압 전력부문의 시장규모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전선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전력 부문을 맡고 있는 SEC(Saudi Electricity Company)이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최종 공급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최종 공급자로 선정되면서 380kV 초고압전력망 사업을 턴키베이스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사우디 유일의 무역항인 제다 지역의 초고압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전력케이블과 관련 부속재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와 전기공사 등도 함께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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