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갑호비상 체제로 국민장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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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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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엄수되는 29일 경찰이 갑호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갑호비상은 가용 경찰력이 모두 투입 대기 상태에 들어가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를 말한다.

경찰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서울 경복궁∼서울광장∼서울역∼수원 화장장∼봉하마을로 이어지는 장례행렬의 이동 구간에 고속도로 순찰대와 지방경찰청별 경비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삼엄한 경호·경비 활동에 들어간다.

경찰은 고속도로에서는 순찰차 13대를 동원해 장례행렬을 호위한다.

순찰차는 행렬의 앞쪽에는 사이드카 5대가 역 V자로 감싸고 중앙분리대 반대쪽 측면은 4대, 뒤쪽은 2대가 배치된다. 행렬의 2-3㎞ 앞에는 선도차 2대가 달리며 안전을 점검한다.

행렬이 국도나 서울 도심에 들어서면 사이드카가 경호를 책임진다.

서울 도심에서는 선두에 사이드카 5대가 역 V자로 배치되고 좌우 측면에는 각 10대씩, 뒷면에는 3대 등 총 28대의 사이드카가 동원된다. 행렬 앞에는 오픈카 4대가 직사각형으로 대형을 유지하며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행진한다.

봉하마을에서 고속도로 진입 전까지 구간 등 국도에선 사이드카 18대가 서울과 비슷한 형태로 늘어서 호위한다.

장례행렬의 이동경로는 보안상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봉하마을에서 국도를 타고 남해고속도로로 나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을 오가다 양재나들목을 통해 서울로 진입, 한남대교를 타고 경복궁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복궁 앞에서 서울광장까지는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교통을 통제해 장례행렬이 차질 없이 이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은 행렬이 지나가는 서울 시내 다른 구간은 장례 차량이 통과할 때만 일시적으로 교통을 막고 고속도로에서는 별도로 통제하지 않는다.

광화문 광장에는 시민 열린마당에서 시청 앞까지, 정부종합청사에서 대한문까지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시민의 차도 진입을 차단한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에 진입한 장례 차량이 경복궁으로 들어가려면 광화문 광장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차도는 개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광장에 3만명 등 광화문 일대 인도 등에 최대 12만명의 시민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 200개 중대 전의경 및 경찰기동대를 행사장 인근에 배치할 계획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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