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 주가할인요소 벗어나 성장 기대-굿모닝신한證

굿모닝신한증권은 29일 한라공조에 대해 주가 할인요소였던 지배구조 이슈에서 벗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적정주가는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라공조의 대주주(69.99% 보유)이며 Ford의 주력 납품사인 Visteon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며 "이에 따라 한라공조를 둘러싼 지배구조와 관련된 이슈들이 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Visteon은 Ford의 부품사업에서 지난 2000년 이후 9년간 적자를 기록하다가 최근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총자산은 46억 달러이며 총부채는 52억 달러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거 한라공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Visteon의 펀더멘털 악화가 한라공조의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과 미래 성장성을 위한 카펙스(capex) 투자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Visteon의 파산보호신청으로 두 가지 할인요인이 제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 완성차업체로부터의 수주를 위한 카펙스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과 Visteon이 완성차의 원가절감 활동으로 단가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 Visteon의 물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한라공조 성장성의 근거가 될 것"으로 덧붙였다.

오성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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