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이달 31일까지 서울, 의정부 등 수도권 주요 도심에서 '모하비·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 로드쇼'를 벌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수소연료전지로 구동되는 모하비와 스포티지 차량 각 1대씩 총 2대가 행주산성을 출발해 고양과 파주, 의정부를 거쳐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또 서울 광화문과 고양 호수공원, 의정부 터미널 등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의 구동원리와 차량 특성 등을 일반인에게 직접 설명하는 행사도 열린다.
기아차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래 친환경차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고객들이 친환경차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로드쇼에 나선 기아차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시범주행 행사에서 샌프란시스코부터 로스앤젤레스까지 633㎞를 수소연료 1회 충전만으로 완주했다. 이 차량은 충전된 연료를 모두 사용할 경우 최대 754㎞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스포티지 연료전지차도 지난해 8월 미국 에너지부와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십 주관으로 열린 '수소연료전지차 로드 투어'에 참가해 약 4000㎞에 달하는 미국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04년 9우러 미국 에너지부(DOE)가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미국 전역에서 시범운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6년 8월부터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차 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기아차는 오는 2010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의 시범운행 규모를 확대하고, 소량 생산체제를 구축한 뒤 2012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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