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마지막 길에 인터넷도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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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3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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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인터넷서도 함께 치러지고 있다.

영결식이 진행됐던 29일에는 미처 참석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마련된 현장 생중계 동영상을 시청했다. 각 포털 사이트들은 수원 분향소의 현장도 그대로 전달했다.

네티즌들은 국민장 기간 내내 추모 게시판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포털사이트에 남긴 추모 글은 200만 건을 넘어섰다.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와 싸이월드 등의 추모 페이지에는 추모 글들이 실시간으로 등록되고 있다.

네이버의 추모 게시판에 아이디 jksm**은 “태어나 처음으로 투표해서 뽑은 대통령이신데 이렇게 보내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아이디 fhdo**은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살아 계실 때 봉하 마을로 가서 힘내라는 말이라도 해드릴 껄 하고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고 게시판에 올렸다.

다음은 영결식 생중계에서 최대 동시접속자수가 약 15만 명에 달했다. 이는 다음의 생중계 역사상 최대 수치다.

네이트와 싸이월드는 초기화면 절반을 국화꽃으로 둘러싸인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을 걸어 놨다. 사이트 배경음악도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부른 상록수로 깔아놓았다.

네이버와 다음은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로그인 창 배너광고 영역에 광고를 중단했다. 대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배너를 노출시켰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개인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www.knowhow.or.kr)’에는 24만 건의 글들이 올라왔다. ‘노사모(www.nosamo.org)’에도 8만 건이 넘는 추모 글이 올라와 노 전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했다.

퇴임 후에도 노 전대통령은 이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과의 소통을 해와 온라인상의 추모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곰TV는 노 전 대통령 발인부터 영결식 현장까지 YTN24 뉴스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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