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가, 진성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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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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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진성호 의원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인터넷’이다. 그는 지난 대선 이후 19년간의 기자생활을 뒤로 하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 합류해 미디어 팀장으로 활약했다. BBK 사건 등 위기도 있었지만 효과적인 미디어 선거전을 펼쳐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해 언론과 미디어 관련 정책들을 쏟아냈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이 그를 아끼게 됐고 그 자신 스스로도 ‘슈퍼MB맨’이라고 말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그는 여의도 입성 이후 문화와 교육, 언론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기자생활을 통해 문화와 사회 분야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만 9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는 인터넷 전문가답게 “포털 사이트의 독과점을 막는 등 IT 강국에 맞는 새로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해왔다.

그는 지난 13일에도 집회 및 시위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를 보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 주변 지역에서 집회 및 시위 등으로 인해 문화재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관리자 등의 요청에 따라 집회나 시위 금지 통고를 할 수 있다. 그는 “현행 법 체계에서 집회 및 시위 등으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는 규정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의정할동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과 보수진영의 의지를 그대로 담은 내용이 많아 비판도 많다. 이 때문에 야당과 시민단체는 그가 발의한 법안이 ‘악법’이라며 반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일각의 비난에도 생각을 굽히지 않는 소신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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