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아세안 정상회담 참가를 위해 방한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에너지경제연구원 방기열 원장과 KOTRA 조환익 사장이 호세 리비오코 아티엔자(Jose Livioko Atienza, Jr.) 필리핀 환경자원부 장관과 CDM사업 등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필리핀과의 협력사업 계약을 통해 필리핀의 기후변화 대응인력 및 인프라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들의 필리핀내 CDM사업 진출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필리핀간 CDM 프로젝트 정보교류를 한층 촉진시키기 위한 ‘CDM 프로젝트 MOU’ 체결을 통해 국내 잠재 투자자 알선 및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지원활동도 실시된다.
필리핀 환경자원부는 KOTRA에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필리핀의 유망 CDM 프로젝트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필리핀은 5월 현재 UN CDM 등록 기준 세계 7위의 프로젝트 보유국으로 현재까지 27건의 프로젝트를 등록시킨 바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최적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유망 CDM 시장으로 손꼽히는 국가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합의서 체결이 국내 기업의 필리핀 등 아세안 CDM 시장 개척을 통해 녹색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 기업들의 개도국 CDM 시장 진출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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