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선크림, 속옷, 슬리밍 제품 등 여름용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0도를 오르내리는 때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풋케어, 슬리밍 제품 등 여름용 상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노출이 많은 여름을 겨냥한 관련 제품들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자연주의 화장품 네이처 리퍼블릭은 양말 타입 풋케어 제품인 ‘피스 오브 풋&힐 스팀 마사지 풋 마스크’(3,000원)를 출시, 한 달 여 만에 국내 30개 매장에서 약 3만개가 팔렸다.
이 제품은 갈라진 뒤꿈치와 굳은살을 부드럽게 가꿔주는 풋케어 마스크로 양말처럼 신었다가 벗으면 되는 간편함과 탁월한 효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노출 패션을 위한 몸매 보정 속옷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유니클로는 올 여름 여성들의 실용적이고 편안한 기능성 아이템인 브라 톱을 선보였다. 브라 톱은 브라가 없이 몰드형 컵이 부착돼 있는 기능성 패션아이템이다.
비비안에서는 브래지어를 따로 할 필요가 없는 브래지어 슬립을 비롯해 몸에 딱 붙어 실루엣을 강조한 스트레치 슬립, 걷기에 편리한 플레어 슬립 등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비비안 디자인실 우연실 실장은 “노출이 과감해지면서 속옷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겉옷에 속옷을 밖으로 드러내고 싶다면 아예 당당하게 과감한 스타일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S라인 몸매를 만들어주는 슬리밍 제품도 인기다.
LG생활건강은 바디 슬리밍 라인 ‘오휘 바디 사이언스 5종’을 선보였다. 오휘 바디 사이언스는 여름철 날씬하고 탄력 있는 몸매를 가꾸길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바디케어 라인이다.
오휘 바디 사이언스는 촉촉한 피부를 위한 SP-글리코프로틴, 해양심층수 등이 함유돼 있는 것이 특징. 또한 지중해 갈색 해조류에서 추출한 ‘파디나 파보니카’ 성분이 변형되거나 쳐지기 쉬운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준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빨리 온 무더위에 발맞춰 여름 성수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올핸 불황에도 불구하고 여름용 상품들은 두 자릿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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