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시총 기준 세계 최대 기업

  • FT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삼성전자 51위

미국 정유업체 엑손모빌이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꼽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엑손모빌이 지난 3월 말 현재 시총 3365억 달러를 기록,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엑손모빌은 올해로 13회를 맞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 2006년 이후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중국 정유업체 페트로차이나(2872억 달러)가 지난해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지난해 11위였던 월마트(2044억 달러)가 3위로 8계단 상승했다. 반면 지난 2006년 엑슨모빌에 수위를 뺐겼던 제너럴일렉트릭(GE·1068억달러)은 지난해 페트로차이나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가 올해는 23위로 20계단이나 추락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지난해 58위였던 삼성전자(657억 달러)가 51위로 7계단 올라섰고 포스코(230억 달러)도 5계단 오른 19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전력(424위·118억 달러) SK텔레콤(449위ㆍ112억 달러) 현대중공업(466위ㆍ107억 달러) 등도 순위에 꼽혀 500대 기업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은 모두 5개사가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는 지난해 445위였던 신한지주가 순위에서 빠지는 대신 SK텔레콤이 새로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 미국 기업이 180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49곳) 중국(27곳) 영국(26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 가운데는 도요타(1089억 달러)가 22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한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의 시총은 지난해 26조8310억 달러에서 올해 15조6170억 달러로 일년새 무려 42%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침체를 불러온 금융위기 충격으로 은행업종의 시총도 절반 이상 빠졌다. 반면 정유업종은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전 업종 가운데 시총 규모가 가장 컸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