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국산 비만치료제 '리피다운' 출시


   
 
 
한미약품은 체내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비만치료제 '리피다운캡슐'(성분명 오르리스타트 120mg)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리피다운은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Lipase)가 지방과 결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체내 유입된 지방을 자연 배설시키는 비만치료제로 한미약품의 자체 원료합성기술(특허출원 2007-111075)로 개발된 순수 국산의약품이다. 

리피다운은 서울아산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153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실시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특히 리피다운의 성분인 오르리스타트는 절식하지 않은 경우에도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내며 비(非) 마약성 비만치료제이기 때문에 중독이나 오남용 등 부작용 문제로부터 자유롭다.

또 복용가능 연령층이 18세 이상인 타 비만치료제와 달리 12세 이상으로 허가받았기 때문에 청소년층에도 투약할 수 있다.

다만 지방의 체내 흡수를 차단하기 때문에 지방변이나 급변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일부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리피다운의 자연스러운 약리작용의 결과며 식이섬유제제를 함께 복용하면 개선할 수 있다.

오르리스타트 성분은 특허장벽이 없는 비만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원료합성에 어려움이 많아 그동안 외국 수입약이 관련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으나 한미약품이 리피다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비만치료에 따른 약값부담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리피다운은 굶지 않고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할 수 있는 안전한 비만치료제"라며 "약물 의존성이나 중독성이 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체중감량에 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피다운은 식사 후 1캡슐씩 복용하면 되며 1통당 60캡슐 포장이다.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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