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크라이슬러, 피아트와 재도약 본격 시동

-미 뉴욕 남부지방법원, 크라이슬러 자산 매각 승인

크라이슬러 LLC는 1일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이 크라이슬러의 모든 자산을 피아트 SpA와 함께 설립하는 새로운 회사인 ‘크라이슬러 그룹 LLC’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 LLC의 밥 나델리 회장은 “이번 승인을 통해 새로운 크라이슬러 그룹이 만들어져 피아트와 함께 활기 넘치는 회사를 설립할 준비가 되었다”며 “이해 관계자들의 노력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크라이슬러 그룹은 곧 주요한 전략적 강점들을 갖춘 회사로서 사업 운영을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새롭게 출범하게 될 크라이슬러는 타 경쟁사 수준의 임직원 및 퇴직자 급여와 복지 구조, 줄어든 부채와 이자 비용, 유휴 자산 매각, 효율적인 딜러 네트워크, 협력사와의 원활한 관계 정립에 나설 예정이다.

또 피아트와의 협력을 통해 현재의 라인업을 보완하는 새로운 차종을 추가하고 더욱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출 예정이다. 이미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와 공동으로 친환경적인 차세대 제품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나델리 회장은 “그 동안 크라이슬러 그룹을 믿고 지지해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모두의 노력이 없었다면 새로운 크라이슬러의 탄생이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4월30일 발표대로 2007년 8월부터 크라이슬러를 이끌어 온 밥 나델리 회장은 자산매각과 새로운 크라이슬러 설립 작업이 종결되는 시점에 퇴임하게 된다.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사의 고문직을 다시 맡게 된다.

한편 멕시코, 캐나다 등 크라이슬러 해외 조직 역시 새로운 크라이슬러 그룹에 편입된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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