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은 모집인원 축소에 따라 평균 8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2009년도 7급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 600명 모집에 4만8017명이 지원해 평균 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 평균 경쟁률(45.2대 1)보다 크게 높아졌지만 재작년(80대 1)과는 같은 수준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전체 응시인원이 지난해(5만2992명)보다 9.4%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모집인원은 지난해(1172명)에 비해 약 49%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응시자는 남성이 64.1%로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 59.9%, 30~39세 37.0%, 40~49세 2.8% 등 순이었고, 50세 이상도 108명(0.2%)이 지원했다.
기존에 35세였던 7급 응시 상한연령이 올해부터 폐지됨에 따라 지원이 가능해진 36세 이상 응시자는 3460명(7.2%)이다.
행정직(477명 모집) 경쟁률은 86.6대 1, 기술직(123명 모집)은 54.6대 1이다.
직렬별로는 선발인원이 지난해 476명에서 올해 33명으로 대폭 축소된 세무직(일반)의 경우 지난해 23.2 대 1보다 6배가량 높은 141.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검찰사무직으로, 10명 모집에 3037명이 지원해 303.7대 1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낮은 직군은 8.0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방송통신직(장애)이었다.
이밖에 장애인 편의제공을 신청한 지원자 119명은 확대문제·답안지와 시험시간 연장, 수화통역 등의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필기시험은 7월25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되며, 합격자는 9월3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된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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