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 최고 전문가...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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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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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태 사장 그는 누구인가>

   
 
  ◆ 김종태 인천항만공사 사장
김종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부드러운 가운데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로 통한다.

그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1975년 행정고시(제17회)를 통해 당시 항만청에 들어가면서부터 공직생활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항만청 사무관에서 출발해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1급)까지 25년 넘게 정책입안자로서 공직생활에 몸담아 왔고 민간기업에서 7∼8년간 임원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8월 인천항만공사 제2기 경영진의 수장으로 취임한 그는 말 그대로 민∙관∙공을 넘나드는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된 것이다.

김 사장은 그동안 해운∙항만부처의 주요 요직과 해운물류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민∙관을 넘나들며 35년 가까이 몸담아 왔기에 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손꼽히는 베테랑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 사장은 또 직원들 사이에서 ‘펀(Fun)-경영자 형’으로 통할만큼 유머감각과 개방적인 마인드도 소지하고 있다.

그의 지인들은 ‘원만한 대인관계 형’이라고 평가하는 데 일말의 주저 하지않을 정도로 그는 전형적인 '외유내강 형' 인물이다.

인천항만공사 경영기획팀 관계자는 “김 사장의 핸드폰에는 900개가 넘는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다고 들었다”며 “이는 사장이 대인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동안 잘 해 왔는지 알 수 있는 단적인 예”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인천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 교육학과를 거쳐 동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수료했다. 또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던 지난 1984년 영국 웨일즈대 대학원에서 해운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해양수산부 재직시절 김 사장은 영국에서 두 번이나 근무했다. 영국 근무 시절 국제해사기구(IMO) 총회가 런던에서 열린 적이 있었는데 당시 한국선주협회장이었던 故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그의 깔끔한 업무처리 모습에 반해 해수부 퇴직후 한진해운으로 스카우트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는 또 대통령비서실 파견 근무 시절인 2012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국내 유치를 위한 기안작업을 주도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여수엑스포는 2012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 동안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신항 지구에서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시절에도 그는 원양어선이 부산항에서 기름을 넣을 수 있도록 '국제 해상유류시장'을 개장했다. 이처럼 그는 항상 남들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업무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한진해운 부사장과 싸이버로지텍 부회장 등을 거치며 약 8년여동안 한진그룹과 동고동락을 같이 했다.

특히 한진그룹 계열사로 해운물류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싸이버로지텍에서 약 5년간 근무한 그는 물류 정보화의 중요성에 대해 어떤 리더들보다 많은 경험을 쌓았다.

김 시장의 이같은 축적된 공직 생활과 실물 경험을 유추해 볼때 앞으로 인천항의 물류정보화시스템 발전에도 큰 기대가 모아진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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